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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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늘 변하는 투자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현명한 지혜를 전하다!워런 버핏, 찰리 멍거, 레이 달리오 등 월스트리트 거인들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전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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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딱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어떤 결과를 기대해야 하는지 알지만 그것은 실제로 일어날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 뛰어난 투자자는 볼풀에 어떤 공들이 있으며, 따라서 추첨에 참여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감각이 좋은 사람이다. 즉 뛰어난 투자자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미래의 경향에 대해 평균 이상의 이해를 갖고 있다.
확률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는 것, 기대 수익 등을 계산하는 것은 어찌보면 의미 없는 일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50%의 확률로 100%의 수익과 50%의 손실 가능성이 있어서 기대 수익률이 25%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실제 발생하는 상황은 100%의 수익을 벌었거나 50%의 손실을 입은 상황일 뿐 25%의 기대 수익률은 실제로 일어날 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다만 100개의 공이 있는 바구니에 100%의 수익을 주는 공이 80개 있고, 50%의 손실을 주는 공이 20개 있다는 것을 안다면, (비록 무슨 공을 뽑을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제비뽑기에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에는 해당 정보가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평균적인 수익률은 달성이 쉽기 때문에 진정으로 성공적인 투자란 다른 투자자들 및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는 상대적 성과에 기초하여 평가되는 상대적 개념이다... 어쩌면 가치 있는 전망이란 장기 추세와 최근 수준에서 떨어진 이탈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 전망은 단순 추정이다. 추정은 보통 정확하지만 가치가 없다.
전망은 대부분 단순한 추정이고,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비록 그 추정이 정확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결국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 남들과 다른 예측을 해야 하고 2) 그 예측이 맞아야 (남들이 틀렸어야) 한다. -> 이른바 이차적 사고 second level thinking
주식시장의 심리적 변동은 시계추의 움직임과 비슷하다. 시계추가 움직이며 그리는 아치의 중간지점은 시계추의 위치를 평균적으로 가장 잘 설명하지만, 실제로 그 시계추가 그곳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짧다. 시계추는 늘 아치의 극단을 향해 움직이거나 극단으로부터 멀어진다... 도취감과 침체 사이 /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축하와 부정적인 것에 대한 집착 사이 / 너무 비싸지는 것과 너무 싸지는 것의 사이
결국 주식 시장 참여자는 중간/평균/적정보다 이탈/양극단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이 극단에 있는 상황인지, 다시 말해 과도한 낙관 상황에서 비싸게 사는 것 아닌지 혹은 과도한 비관 상황에서 저가에 매도하는 것 아닌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 흔들리게 된다 (fear or missing out, FOMO)
호황으로 대출이 늘면서 잘못된 대출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하고, 결국 대출기관이 더 이상 대출을 하지 않게 되면서 호황은 끝이 난다. 이 상황은 계속 반복된다.
시장에 손실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팽배하며, 자본이 부족하고, 가치와 관계없이 대출 및 투자를 꺼릴 때 투자를 해야하고 / 사람들이 이득이 되는 기회를 놓칠까봐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소수의 거래를 쫓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2-3년간 스타트업 시장을 생각해보자)
1988년에 시작한 부실채권 투자는 경쟁자가 거의 없었으며,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드문 분야라는 점에서 매우 유리했다. 이러한 조건은 어떤 분야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경쟁자가 없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없는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다가 (운 때가 맞아) 그 영역이 부상하게 되면 큰 성공을 거둔다. 커리어를 선택할 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하워드 막스의 더 유명한 책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에 비하면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다만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본인의 철학을 정리한 내용이기도 하고, 이미 알려지고 정확한 정보는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데 의미가 없다는 하워드 막스 본인의 말처럼, 해당 내용들을 숙지한다고 해서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뭔가 나도 하워드 막스와 생각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뿌듯해 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러한 지적인 만족감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실제 돈을 버는 것은 잘 알려지지도 않고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없는 영역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러한 기회를 찾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영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들중에 돈도 충분히 벌고, 더 이상 숨기는게 의미가 없어질 경우에는 이제 뭔가 인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하며 또 다른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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